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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FC서울, K리그 1부 살아남을까

상주에 敗 서울, 1부 11위 하락

2부 PO통과 부산과 6·9일 대결

2년 전 K리그1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던 FC서울이 1부리그 잔류냐 2부 강등이냐를 놓고 벼랑 끝 대결을 벌인다.


1부리그 11위 서울은 2부리그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한 부산과 오는 6일과 9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승강 PO로 1부리그행 티켓을 다툰다. 1차전은 6일 오후7시 부산구덕운동장, 2차전은 9일 오후2시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1승1패나 2무면 2경기 합산 득실차로 승자를 가리고 원정 다득점까지 같으면 전후반 15분씩 연장에 들어간다. 여기서도 승자를 못 가리면 승부차기다. 지난해도 승강 PO를 치렀던 부산은 상주에 승부차기 끝에 져 1부리그 승격을 미뤘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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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국내 프로축구사에 대표적인 명문 구단이다. 서울은 1부리그 6회 우승, 부산은 4회 우승을 자랑한다. 7차례 정상을 밟은 성남FC가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부산은 2016년부터 2부에 머물러있고 서울은 2013년 도입된 승강 PO에 이번에 처음으로 끌려갔다. 1경기를 남기고 9위였는데 지난 1일 상주에 0대1로 지면서 11위로 떨어졌다. 부산은 같은 날 2부리그 PO에서 대전을 3대0으로 격파하고 서울을 불러냈다. 역대 5차례 승강 PO에서는 2부리그 팀이 강했다. 1부 팀이 잔류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상주가 유일하다.

한편 최강희 전북 감독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의 고별전에서 경남과 1대1로 비겼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해놓은 전북은 15경기 연속 무패로 시즌을 마쳤다. 14년간 전북을 지휘했던 최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중국 톈진 취안젠 사령탑에 앉는다. 경남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말컹은 부상 여파로 이날 최종전에 나서지 않았지만 26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해 2부리그 득점왕에 이어 1·2부 득점왕 석권 기록을 세웠다. 2015년 대구에서 2부 득점왕, 지난해 수원에서 1부 득점왕에 올랐던 조나탄(현 톈진)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11도움의 세징야(대구)는 도움왕을 차지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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