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찰, 김앤장 사상 첫 압수수색…재판거래 의혹 관련

검찰이 강제징용 소송 재판거래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곽병훈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사무실을 최근 압수수색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달 12일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인 곽 전 비서관과 한모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낸 민사소송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앤장은 징용소송에서 일본 전범기업을 대리했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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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소속의 두 변호사는 강제징용 소송 당시 양승태 대법원 측과 접촉해 재판 지연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특히 곽 전 비서관이 청와대와 법원행정처가 외교부의 의견서 제출 등을 명목으로 재판을 지연시키는 데 연락책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는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김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검찰은 9월 곽 전 비서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수차례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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