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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스·스타쉽·큐브 "미용대금 안줬다" 주장에 "줄 수가 있어야지…" 반박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서울의 한 미용업체가 대형 연예기획사들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획사들은 구체적인 거래 내역이나 증빙자료도 없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청구서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서울신문은 3일 서울 강남구 ‘더 레드카펫’ 원장 강호 씨가 “씨제스와 스타쉽, 큐브 등 기획사 7곳이 미용 대금 40억원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대형 기획사들이 연예인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 가격을 후려치기 했음에도 대금을 제때 주지 않아 다음 달 미용실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강씨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9억1천만원), 스타쉽엔터테인먼트(9억원), 큐브엔터테인먼트(5억원)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이들 기획사가 경영사정과 세무조사 우려로 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그가 언급한 기획사들은 강씨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씨제스는 “2013년부터 결제요청이나 증빙자료 제공이 지연됐고, 수십차례 요청했으나 강호 원장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지난 4월 제삼자 명의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의 헤어 메이크업 비용을 한꺼번에 청구했다. 구체적인 거래 내역이나 증빙자료 없이 일방적인 청구서였다”고 반박했다.

스타쉽은 “수십번 지급에 관한 증빙을 요청했으나 ‘더레드카펫’이 미뤘다”며 “2017년 8월 대리인을 자칭하는 사람으로부터 3년치 금액이 한꺼번에 청구됐다. 올해 6월 결제대금 세부명세를 받았으나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아 정정내역을 다신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큐브는 “2015년 2분기부터 증빙자료 제공과 결제요청이 지연돼 수차례 청구 요청을 했는데, 더레드카펫은 내부사정으로 청구를 보류하겠다고 했다”며 “지난 6월 강호 원장이 직접 유선상으로 지급요청을 해 당사는 다시 한번 청구서 및 증빙자료를 요청했다. 강호 원장은 보내주겠다고 했으나 이후 어떤 자료도 못 받았다. 추가적인 연락도 없었다”고 맞섰다.

세 기획사 모두 “2016년 2월 더레드카펫의 채권에 대해서 제3자로부터 법원의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으로 법률적으로도 지급할 수 없었다”는 입장은 같았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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