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통신시설 관리실태 19일까지 특별점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 화재로 인한 통신대란과 관련 통신재난 관리실태를 특별점검한다고 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방송통신발전기본법 등에 따라 3일부터 19일까지 17일 동안 통신사업자의 시설 관리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에 점검할 대상은 중요 통신시설, 통신구,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이며 전국 지역전파관리소장이 점검반장을 맡는다. 이번 점검에는 소방청, 통신·소방분야 전문가 등도 참여해 화재 대비시설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또 이번 통신대란을 계기로 통신시설 등급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KT 아현지사는 백업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D등급의 시설물이었지만 통신 장애는 서울 5개구와 경기도 일산지역까지 발생한 바 있다. 당초 D등급 수준이라면 통신장애는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일부 지역에 그쳐야 했는데 장애 지역이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 아현지사의 등급 판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자 과기정통부는 기존 중요 통신시설로 분류된 A~C등급뿐 아니라 D등급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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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중요 통신시설 등급 분류가 적정했는지 확인하고 우회로 확보 여부, 소방설비 현황 등을 파악해 연말까지 ‘통신재난 방지 및 수습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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