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롯데와 손잡고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한다

센텀시티에 '엘캠프' 부산1기 보육공간

부산혁신센터와 함께 10여곳 모집

내년 3월부터 프로그램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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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부산시와 손을 맞잡고 세계로 뻗어나갈 스타트업 발굴에 힘을 모은다.

유망 벤처기업에 초기 자금과 인프라·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롯데그룹의 투자 법인 롯데엑셀러레이터는 지난 2016년부터 운영해온 스타트업 종합지원프로그램 ‘L-CAMP(엘캠프)’ 모델을 부산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참여 스타트업을 3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엘캠프는 6개월 단위 기수제로 운영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2016년 1기를 시작으로 최근 4기까지 총 61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부산에서 실시하는 ‘엘캠프 부산’은 1년 단위 기수제로 운영되며 선발된 기업에는 2,000만원부터 많게는 5,000만원의 초기 지원금과 사무공간, 경영,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후속 투자 등을 지원한다.


부산 1기 보육공간은 창업 생태계의 중심인 센텀시티에 마련되며 스타트업 대상 교육과 네트워킹에 최적화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내년 2월 문을 연다. 향후 서면 등에도 별도 공간을 조성해 보육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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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캠프 부산은 국내외의 유망한 스타트업들을 부산에 유치해 부산의 창업 생태계의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부산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해외 스타트업도 지원할 수 있다. 10여개 기업을 선발한다. 참가신청을 원할 경우 오는 31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되며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은 내년 3월부터 시작된다.

롯데는 엘캠프 부산을 통해 물류 및 유통, 생활편의 분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로봇 등 하이테크 스타트업도 적극 발굴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엘캠프 부산을 통해 부산 출신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우수 스타트업을 부산으로 유치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의 전방위적인 지원으로 엘캠프 출신 스타트업들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1기부터 4기까지 총 61개사의 기업가치는 입주 당시 총 1,340억원에서 올해 11월 초 기준 3,477억원으로 2.6배 성장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롯데 계열사와의 실질적인 협업 및 사업연계가 활발하다는 점과 300여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소개를 할 수 있는 데모데이를 통해 후속연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스타트업들로부터 엘캠프가 각광받는 이유로 꼽힌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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