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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영상 콘텐츠 제작 위지윅스튜디오 "VFX 기술 기반으로 콘텐츠계 헤게모니 주도하겠다"

영화 및 드라마 시각효과 전문업체

1세대 VFX전문가 참여, 설립 2년만에 상장

VC 보유 지분 보호예수 1개월 걸어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영화, 드라마 등 영상물 시각특수효과(Visual Effects, VFX) 전문 스튜디오 위지윅스튜디오가 코스닥 시장에 이달 중 상장한다.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는 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화산업에서 VFX 기술이 중심이 되고 있다“며 “컨텐츠 미디어산업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영상 시각효과(VFX) 전문 제작자들이 세운 영상 전문 기업이다. 박 대표를 포함해 회사 주요 인력들은 국내 영화계에 잘 알려진 VFX 1세대다. 흥행에 성공한 영화 ‘신과 함께’, ‘1987’ 제작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초로 월트 디즈니 정식 협력사로 등록됐다. 영화 ‘라이프오브파이’ 등의 시각효과를 담당했던 아카데미 수상자 존 휴즈가 설립한 할리우드 VFX 전문기업인 타우필름스(TAU FILMS)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다. 회사는 내년 개봉을 앞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프라이멀’의 특수 영상을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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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 시장에서도 행보를 넓히고 있다. 최근 드라마 ‘시그널’을 제작한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와 공동 지적재산권(IP) 개발 및 드라마 VFX제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박 대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드라마 시장이 영화 시장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드라마 VFX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드라마 IP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미디어 제작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공연 및 전시 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뉴미디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필립스 등 글로벌 전자 제품 기업의 홍보용 영상과 2018년 평창 패럴림픽 개폐회식 영상을 제작했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덕분에 설립 2년 만에 회사의 매출액은 빠른 폭으로 성장했다. 2017년 매출액은 130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이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매출액 183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위지윅스튜디오는 구주매출 없이 신주 발행만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SBI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들 투자자는 이번 상장에서 보유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1개월간 보호예수 하기로 약정했다. 회사관계자는 “높은 성장성을 담보로 주요 주주들이 보호예수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6~7일로 공모가 밴드는 주당 9,000원~1만3,000원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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