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는 기괴한 한 회사의 실체와 그 안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파헤쳐본다.
악마 대표와 상무, 그들의 고문과도 같은 가혹행위
지난달 8일 새벽, 119에 자신을 구출해달라는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한 유통 회사의 창고에 도착한 구급대원이 발견한 건 온몸에 멍이 든 채 움직일 수조차 없었던 한 청년. 특히 허벅지의 상처는 바지가 터질 정도로 부어 있어 피부 괴사까지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23살의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이덕우(가명) 씨가 들려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지난 8개월간 이 회사의 대표가 피해자가 일을 못 하거나 새벽에 존다는 이유로 골프채 등으로 무자비한 폭행을 가해왔다는 것. 게다가 8대의 CCTV로 피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가 하면, 직원들끼리 서로 폭행을 가하게 지시하고 그 모습을 CCTV로 지켜보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평범한 한 회사의 대표와 직원들 사이에서 무슨일이 발생했던 것인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문제의 회사는 광고 대행, 소프트웨어 개발, 유통업까지 다양한 사업을 하며 50여 개의 정부 지원을 받을 만큼 유망한 청년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수소문 끝에 우리가 만난 이 회사의 전 직원 홍성민(가명) 씨도 처음엔 이 회사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입사 후 성민(가명) 씨가 한 일은 향초를 거리에서 판매하는 일. 판매실적이 좋지 않을 때는 어김없이 사장의 폭행이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일상화된 폭력은 피해자 이덕우(가명) 씨가 입사하면서부터는 더욱 심해졌다고 한다. 개인적인 통화나 문자 내용까지 서로 감시해서 보고하게 하는가 하면, 폭행과정에 서로를 동참하게 하는 등 계속 그 수법이 잔인해지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폭행을 당하며 일하면서도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갖가지 명목으로 사장에게 갚아야 할 빚만 늘어 신용 대출까지 받는 상황까지 됐다고 한다.
20대 청년 두 명을 노예처럼 부리며 폭행과 갈취를 일삼은 한 회사의 이야기는 오늘(7일) 저녁 8시 55분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