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는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무역의 날 기념식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GC녹십자는 관세청 수출입신고서 기준으로 지난해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1년간 총 2억148만 달러(약2,272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억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불과 4년만에 해외 매출 규모를 2배 늘렸다. 10년으로 기간을 넓히면 GC녹십자의 수출 실적은 5배 가까이 늘었다. 혈액제제 중심이던 수출품목에 백신이 더해진 결과다. GC녹십자는 UN 조달시장에서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들을 제치고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2009년 800만 달러에 불과했던 GC녹십자의 연간 백신 수출 실적도 최근 1억 달러를 넘어섰다.
GC녹십자 수출의 절반은 혈액제제다. 백신 부문과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엔연구사업소 ‘조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UN 조달시장에서 국내 전체 의약품수주 실적 중 40% 이상을 GC녹십자가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진 GC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은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수고가 모여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의 보건 수준 향상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자료: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이우진 GC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오른쪽)이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