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석희 하이닉스 사장 "AI·빅데이터가 메모리 반도체 도약 원동력될 것"

단기부침 있어도 성장 가능

기술 혁신 통해 최고 돼야




이석희(사진) 신임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는 11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가 우리의 먹거리인 동시에 변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술 혁신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날 회사 내부망에 올린 취임사를 통해 “시장의 단기적 부침은 있겠지만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AI’와 ‘빅데이터’를 또 한번의 메모리 산업 도약을 이끌 거대 엔진으로 봤다. 여기에는 스마트폰 대중화를 기점으로 PC에 국한됐던 메모리 수요처가 다변화된 것처럼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AI 및 빅데이터의 성장이 메모리 수요 확대로 귀결되리라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이 사장은 그러면서 기술 혁신을 독려했다. 이 사장은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승패를 가르는 것은 결국 기술”이라며 “SK하이닉스 존재 자체가 곧 기술 혁신임을 선언할 정도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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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의 자세도 주문했다. 이 사장은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승리를 만들어놓은 다음에 전쟁에 임한다”며 “이기는 사람의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자”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불과 10년 전만 해도 지금의 모습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우리는 수많은 우려를 뒤로하고 세계 3위의 반도체 기업으로 올라섰다”면서 “이미 최고 회사(Best in Class Company)의 반열에 올라서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으며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본궤도에 올라설 차례”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글로벌 기업 인텔을 거쳐 SK하이닉스에서 미래기술연구원장, D램 개발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한 이 사장은 지난 6일 SK하이닉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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