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로이터 “美, 中 여행주의보 추가 발령 검토”...‘화웨이 사태’ 보복 대비

中이 캐나다인 억류한 상황서 긴장 고조

화웨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화웨이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중국 화웨이 창업자의 딸 멍완저우(46) 부회장 체포에 따른 보복 조치를 우려해 중국 여행 주의보를 추가로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조치가 중국이 캐나다인 1명을 억류한 데 따른 후속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주의보가 발효된다면 미국 국민들에게 중국이 멍 부회장 체포 문제로 인해 보복 조치를 할 수 있다는 경고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 국무부가 발령한 중국 여행 주의보는 올해 1월 22일 자로 시행됐다. 자의적 법 집행 및 미·중 이중국적자에 대한 중국측의 특별 규제로 인해 중국에 있는 미국인은 각별히 주의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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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팔라디노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보도 내용 진위에 대해 답하지 않은 채 “미국은 모든 형태의 억류를 끝낼 것을 중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랠프 구데일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은 이날 “우리 국민 1명이 중국에서 억류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깊이 우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억류 시점은 캐나다 당국의 멍 부회장 체포 이후로 알려졌으며, 캐나다는 중국 측에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억류된 캐나다인은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의 마이클 코프릭(Michael Kovrig)으로 그는 전직 캐나다 외교관 출신이라고 전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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