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발달장애인에 GPS 달아주는 SK하이닉스

치매환자에 1만명 보급 이어

경찰청과 손잡고 기기 지원

SK하이닉스의 ‘행복GPS’를 착용한 모습 /사진제공=SK하이닉스SK하이닉스의 ‘행복GPS’를 착용한 모습 /사진제공=SK하이닉스


# 지난달 22일 새벽, 출장 중이던 A씨는 ‘행복GPS’를 통해 치매 환자인 어머니 B(52)씨가 집을 나갔다는 알림을 받았다. A씨가 실종신고를 하자 경찰은 ‘행복GPS’를 활용해 B씨의 위치를 확인한 뒤 수색 15분 만에 B씨를 발견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경찰청과 손잡고 웨어러블 배회감지기 ‘행복GPS’ 보급 대상을 실종 위험이 있는 발달장애인까지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행복GPS’는 기억장애 계층의 보호 및 실종 문제 해결을 위해 SK하이닉스와 경찰청이 3년째 함께 해오고 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행복GPS’가 실종자들의 조기발견 성과로 이어지자 그 대상자를 확대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종이 잦은 발달장애인 500명에게 기기를 우선 무상보급한 뒤 오는 2019년까지 총 2,000대의 기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적장애인이나 보호자의 신청이 없더라도 경찰에서 보유하고 있는 실종이력을 활용해 실종이 잦은 이들을 선정해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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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총 1만5,000명의 치매 어르신에게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올해까지 총 1만대를 보급한 결과 현재까지 실종신고가 접수된 49명 모두 무사히 귀가했고 평균 발견 소요시간도 12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치매 어르신들의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첨단기술 기반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회문제 해결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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