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최초 달뒷면 착륙 시도 中 ‘창어 4호’ 달 궤도진입 성공

궤도를 따라 달 주변을 도는 ‘창어 4호’ 가상 화면./ 중국 CCTV 캡처본궤도를 따라 달 주변을 도는 ‘창어 4호’ 가상 화면./ 중국 CCTV 캡처본



인류 최초로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착륙하기 위해 중국에서 개발한 ‘창어(嫦娥) 4호’가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13일(현지시간)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우주 당국인 국가항천국(CNSA) 등은 12일 오후 4시 45분 창어 4호가 약 110시간을 비행해 달 부근에 도달한 뒤 ‘우주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것’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현재 창어 4호는 달에서 약 100km 떨어진 궤도에서 달 주위를 돌고 있다. CNSA는 12일 오후 4시 39분 달 표면으로부터 약 129km 떨어진 지점에서 창어 4호가 발전기에 점화했고, 약 5분 후 발전기가 정상적으로 창어 4호를 멈추게 해 궤도 진입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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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창어 4호는 지난 8일 오전 2시 23분 중국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CNSA는 창정 3호 로켓이 창어 4호를 정확히 달 궤도로 보낸 덕분에, 달 부근에서 속도를 줄이기 전 예정과 달리 1차례만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구에 있는 관제센터가 앞으로 달 주위를 도는 창어 4호의 궤도를 조정하고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와의 교신을 시험한 후, 창어 4호를 달 뒷면에 착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어 4호가 무사히 착륙하면 착륙선 안에 있는 무인 로봇 탐사차(로버)가 나와 달 뒷면을 탐사할 예정이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변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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