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갑작스런 눈길에 속수무책, 수원에선 10중 이상 접촉사고에 '교통마비'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13일 새벽부터 내린 눈을 제때 치우지 못하면서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경기남부지역에는 새벽부터 정오까지 군포 4.7㎝, 의왕 4㎝, 수원 3.7㎝, 시흥 3.9㎝ 등 예상보다 적은 양의 눈이 내렸다.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큰 눈이 예보된 만큼 대비를 위해 도내 각 시·군은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오전 6시를 전후로 제설작업을 시작했다.

수원시도 공무원과 준설원 등 162명이 이날 새벽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시 경계구간과 주요 이면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하고 굴착기 등 장비를 이용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웠다.


그러나 제설작업이 늦어지면서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영통, 법원사거리 주변이 극심한 교통체증과 함께 차량 접촉사고까지 발생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 시민은 이날 오전 10시경 영통구 영통동 영통프리미엄아울렛 앞길에서 승용차를 타고 출발해 팔달구 우만동 옛 수원캐슬호텔 앞까지 3.8㎞가는데 평소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1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법원사거리에서 아주대 사거리까지는 제설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한데다가 일부 후륜구동 차들이 눈길에 미끄러져 차를 갓길에 대는 바람에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이날 새벽부터 정오까지 수원 시내에서는 남부우회로 신동아대원아파트 앞, 동수원로 에술회관사거리, 원천로 법원사거리, 권선로 권선사거리, 광교신도시 광교삼성래미안 앞길 등에서 차들의 접촉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특히 오전 11시경 광교신도시 중소기업지원센터 삼거리에서 동수원IC로 향하는 도청로 삼거리 내리막길에서는 차량들이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10중 이상의 접촉사고가 나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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