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 신임 사장으로 손창완 전 경찰대학장이 취임했다.
한국공항공사는 14일 오후 공사 청사에서 제12대 손창완 사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취임사에서 “공사의 핵심가치는 국민의 안전과 서비스”라며 “공항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고, 장기간의 CEO 공석에 따른 업무공백이 없도록 현장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경찰 출신인 손 사장은 강남결창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전북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퇴직 후에는 2016년 민주당 안산시 단원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20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02년 한국공항공단에서 공사로 전환한 이후 6명의 사장 중 경찰 출신은 이번이 4번째다.
공사 사장 자리는 성일환 전 사장이 임기를 1년여 앞둔 지난 3월 중토 사퇴한 뒤 9개월간 공석이었다. 손 사장은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취임식 직후 동절기 한파와 폭설에 대비한 근무상황과 항공기 운항 안전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