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어떤놈이 도지사 하든 내 알바 아니다" 이재명 고소취하 '격한 반응'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회손 고소 취하 심경을 밝혔다.

16일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딸 미소가 지난달 나흘간 왔었다. 점 녹취로 시끄러울 때였다. 엄마로서 미안했고 부끄러웠다”라는 말로 현재 심경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미소가) 다 내려놓고 서울을 떠나 이제는 좀 쉬어라 애결했다. 엄마같은 딸인데 미안했다”며 “강용석 변호사는 구속됐고, 11월 20일과 21일 조사받으며 오만가지 일들, 지난 세월을 떠올리는게 구차해 다 내려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날 괴롭힌 아파트 주민이 오버랩되면서 치가 떨려 어떤 놈이 도지사를 하든 대통령을 하든 내 알바 아니다, 내가 살고보자는 마음으로 취하했다”며 “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난감했고 고민도 많았다. 오래된 딸의 요구를 이제야 받아들이게 되니 미안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부선은 “저는 (고소를) 취하했지만 당장 이기는게 이기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여러분은 이미 승리하셨습니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끝맺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는 취하했지만 당장 이기는 게 이기는 것은 아닐 겁니다. 여러분들은 이미 승리하셨습니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한편 김부선이 제기한 소위 ‘여배우 스캔들’로 문제제기된 이재명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지난 11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