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R4을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이곳에 검사, 수사관 등을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 등을 확보 중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건물 내 위치한 재무 부서 쪽으로 전해졌다. 이곳은 과거 연구 시설로 쓰였던 곳이나 현재는 삼성전자 사업부·사업지원태스크포스(TF)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을 들여다보기 위한 압수 수색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지만, 검찰은 “삼성전자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추가 압수 수색은 맞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등과 관련된 이의 사무실이 그곳에 있고 또 해당 자료가 있다고 해서 압수 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 회계 의혹에 대한 지난 13일 이후 이어지고 있는 압수 수색의 일환일 뿐, 삼성전자나 이 부회장의 승계 과정과는 무관하다는 얘기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 고의 회계 분식에 대한 진위를 확인하고자 7일이라는 기간이 명시된 압수 수색 영장을 법원으로 받아 수일에 걸쳐 압수 수색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