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월’은 두 개의 커다란 미닫이 벽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평소 거실 옆방의 문으로 사용하지만 넓게 펼치면 거실을 방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H 월을 이용하면 거실을 가족 영화관, 손님방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H 월 상단엔 롤러가 설치돼 밀고 당기기 쉽게 설치되며, 벽면 바깥은 대형 보드판으로 꾸밀 예정이다. 대형 보드판은 가족알림판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H 바스는 현대건설이 욕실을 ‘방’ 같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세면대, 욕조, 양변기를 각각의 공간으로 나눈 것이 특징이다. 이에 세면대와 욕조, 양변기를 한 곳에 모아 ‘물’을 사용하는 기능 중심의 공간이었던 과거의 욕실 개념에서 탈피했다는 설명이다.
H 바스는 ‘스탠다드형’과 ‘패밀리형’ 등 두 타입으로 나뉜다. 스탠다드형은 건식 세면대를 중심으로 왼쪽에 샤워기 또는 욕조, 오른쪽에 양변기가 각각 위치한다. 각 공간은 샤워부스처럼 반투명 소재로 구분된다. 다용도실과 연결된 공간은 수납함을 두어 갈아입을 옷과 수건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한다.
패밀리형은 이른바 ‘호텔식 욕실’이다. 식구가 더 많은 경우를 고려해 적용한 것으로 스탠다드형보다 세면대와 샤워기·욕조, 양변기 공간을 더 넓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 H월과 H바스는 내년 분양예정 사업지에 우선 적용한 계획”이라면서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