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주52시간 근무 도입에 GDP 공표도 석달 늦춰

직원 초과근무 줄어 3월→6월로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우리 국민들은 통상 매 3월에 알게 되던 전년도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내년에는 6월에야 알게 될 전망이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매년 3월 발표하던 연간 GDP 등 국민계정 공표시기가 내년부터 6월로 바뀐다. 국민대차대조표(B/S) 잠정치는 6월에서 7월로, 연간 자금순환 통계 확정치 역시 4월에서 7월로 발표시점이 미뤄졌다.


공표가 늦춰진 이유는 통계의 정확성을 보다 높이고 담당 직원들의 초과 근로를 줄이기 위해서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국민계정에는 국민소득과 경제성장률 등이 포함돼 작업량이 많다”며 “주 52시간 도입으로 갑자기 통계인력을 늘릴 수 없어 발표 시점을 늦췄다”고 밝혔다. 국민계정을 구성하는 각종 기초 통계를 만드는 다른 기관들도 주 52시간 도입으로 작업 처리 기간이 지연될 수 있는 점도 고려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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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4·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 잠정치를 새로 만들어 3월에 발표하기로 했다. 경제규모나 1인당 국민총소득(GNI) 등 주요 연간 명목자료가 포함된다.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예전처럼 1월에 발표된다.

한은은 또 내년 6월 국민계정 기준년도 개편한다. 한은은 경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산업 부문분류를 재정비하고 관련 통계 기준을 일치시키는 등 5년 주기로 국민계정 기준년을 개편하고 있다. 외부감사대상기업(외감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분기 기업경영분석 통계도 내년 2·4분기 통계(2019년 9월 공표)부터 신규표본인 2018년 기준 모집단을 반영한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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