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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경제 석학 ‘아닌디야 고즈’, 국내 스타트업 ‘제로웹’ 사외이사로 합류




최근 국내 리조트 전문 개발업체 아난티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아난티는 지난 10일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영입 소식을 공시한 이후 8일 만에 주가가 101.3% 뛰었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 대가로 손꼽히는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 소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영향력 있는 세계적 권위자의 합류가 기업의 가치를 재평가되게 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한다.


최근 스타트업에서도 모바일 마케팅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불리는 아닌디야 고즈(Anindya Ghose) 뉴욕대 석좌교수가 국내 스타트업 제로웹의 사외이사를 맡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닌디야 고즈 교수는 세계적인 경영 사상가를 꼽는 '싱커스 50(Thinkers 50)'로부터 '2017년 주목받는 경영 사상가 30인'으로 선정된 모바일 경제 분야의 권위자다.

고즈 교수는 알리바바, 구글, 차이나모바일,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모바일 마케팅을 공동 연구했고, 애플 및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에 모바일 전략에 대한 조언을 해왔다.

모바일 빅데이터 활용 마케팅에 대한 연구와 통찰력을 가진 고즈 교수는 오프라인 데이터 기반의 모바일 광고 비즈니스를 하는 한국 스타트업 제로웹에 주목했다.


그는 오프라인 데이터 기술력을 통해 SMB(Small and Medium-sized Businesses)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는 제로웹의 비즈니스와 비전에 공감하고 제로웹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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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에는 제로웹 이재현 대표와 뉴욕에서 만나 글로벌 진출 관련 조언과 SMB 광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인에 기반을 두고 있는 SMB들은 다양한 광고에 비용을 지출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실제 매장 방문까지 이어지는지에 대한 효과 검증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제로웹은 자체 개발한 매장 방문 인식 기술로, 광고를 통한 고객의 오프라인 방문 전환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측정 불가능했던 오프라인 광고시장이 측정 가능해진 것으로, 이는 광고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로 볼 수 있다.

또한 방문 정보를 기반으로 방문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타겟팅하는 방식과 고객의 방문이 확인되면 광고비가 지출되는 시스템으로, 불필요한 광고비를 지출하지 않도록 해 광고 효율을 극대화했다.

향후 고즈 교수가 연구 중인 AI 기술 및 블록체인 기술력을 결합할 수 있는 부분도 모색 중이다.

한편, 제로웹은 이달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한국장외주식시장인 ‘K-OTC’에 상장했으며, 현재 미국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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