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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하구나, 람보슈터

SK-삼성 3점슛 대결 이벤트

문경은, 이상민에 11대4 완승

문경은(왼쪽) SK 감독과 이상민 삼성 감독이 25일 3점슛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문경은(왼쪽) SK 감독과 이상민 삼성 감독이 25일 3점슛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농구대잔치를 주름잡았던 두 ‘오빠’ 문경은(47)과 이상민(46)의 3점슛 대결에서 문경은이 웃었다.


현역 시절 ‘람보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문경은 프로농구 서울 SK 감독은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라이벌전 하프타임에 이상민 삼성 감독과 3점슛 대결 이벤트를 벌였다. 문 감독은 경기 전 “요즘 두 팀 다 즐겁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쨌든 경기는 경기이고 이벤트는 이벤트니까 재미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SK와 삼성은 올 시즌 각각 9위와 10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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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대결은 3개 지점에서 5개씩 총 15차례 슛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개 지점의 마지막 슛 성공에는 두 배인 2점을 매겼다. 현역 시절 슈터였던 문 감독이 가드 포지션이었던 이 감독에 비해 다소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먼저 공을 잡은 이 감독은 첫 7개 슛을 모두 실패하는 등 4점으로 마쳤다.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문 감독은 넥타이를 맨 채 첫 5개 슛을 모두 꽂아넣는 등 11점을 기록, 11대4로 이겼다.

한편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원주 DB 출신 김주성은 이날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은퇴식과 등번호 32번 영구결번식에 참석했다. 김주성은 DB(전신 TG 시절 포함)에서만 16년을 뛰면서 챔피언결정전 3차례 우승을 함께했다. 그는 정규리그 MVP와 챔프전 MVP를 각각 2차례씩 경험했다. 통산 1만288점, 4,425리바운드는 모두 서장훈에 이은 역대 2위이고 블록슛은 1,037로 압도적인 1위다. 은퇴 후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다 잠시 귀국한 김주성은 “원주는 제게 제2의 고향이다. 열심히 공부해 다시 찾아뵙겠다”고 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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