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한 골프장에서 100억원에 달하는 돈을 횡령한 직원이 이틀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2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 등으로 A(3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전남 모 골프장 회계담당으로 일하며 8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골프장 측은 A씨가 자신의 계좌로 틈틈이 수입금 일부를 이체시킨 것을 확인하고 지난 24일 A씨가 총 115억원을 빼돌렸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광주 서구의 한 편의점에서 도피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인터넷 스포츠 도박으로 상당한 금액을 탕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계좌 추적 등을 토대로 피해금의 행방과 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