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기업연구소는 의약품 제조업과 의료재료 분야에서 핵심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로 14.7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정됐다.
우수 기업연구소는 식·음료품 및 의료·의약품 제조업 분야에서 미래성장이 유망하고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혁신 활동이 탁월한 기업연구소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공모를 거쳐 시범 선정하고 있다.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은 생체기구학과 역학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용 티타늄합금 설계 및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골절접합용 핀, 나사, 치아교정용 고정 장치 등 가공 기술의 혁신성이 뛰어나고 다수의 핵심기술 관련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질환 표적 단백질의 분리, 정제, 구조 확인 기술을 기반으로 분자모델링 프로그램을 통해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하는 핵심기술을 보유, 현재 9종의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그중 4종에 대해 해외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휴젤은 A형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을 정밀하게 주입하는 나노 공정기술과 제형별 안전성 확보기술, 안정된 역가 유지 기술 등 핵심기술과 함께 자체 동물세포 실험실 및 고가의 신약연구 장비를 보유한 점을 인정받았다.
과기정통부는 “2년간의 시범사업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지정 대상 분야를 확대하고, 우수 기업연구소 가치를 시장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제도’의 안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