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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여학생, 연내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하세요“

2005년생은 올해 안에 1차 접종해야 내년 2차 지원 가능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2005년생 여성 청소년들에게 오는 31일까지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했다.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시 자궁 경부암 등 관련 암의 원인이 된다. 특히 고위험 유전형인 HPV 16, 18형 감염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로 지목되며,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이 필수다.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 및 표준 여성 청소년 건강 상담 서비스를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 지원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만 12세 여성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약 68.4%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약 5.8%p 높고, 연령별 접종률은 2005년생이 85.8%, 2006년생이 51.6%다.


특히 올해 1차 접종 대상인 2005년생 중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약 14.2%(약 3만명)의 여성 청소년들은, 오는 31일까지 1차 접종을 마쳐야만 내년도에도 2차 접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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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생이 올해 안에 접종을 하지 않으면 충분한 면역 반응을 얻기 위해 필요한 접종 횟수가 백신에 따라 2회에서 3회로 늘어나고, 1회당 15~18만 원에 이르는 접종 비용도 전액 본인 부담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일 개최된 2018년 제4차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서 HPV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된 이후 신고된 이상 반응을 검토한 결과, 가장 많은 것이 일시적인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 등의 증상으로 39건(51%)이 신고됐으며,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 반응은 신고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유미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HPV 부작용 우려로 자녀의 접종을 주저하는 보호자분들은 지난 3년간의 이상반응 신고자료와 피해보상전문위원회의 안전성 검토결과를 참고해 안심하고 정부지원 기간 안에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내년 1월부터는 2006년 1월 1일~2007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2회)이 무료지원된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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