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산업단지(전주 제1 산단)가 청년들이 일하며 꿈을 키울 수 있는 청년 친화형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 공모사업’에 1969년에 조성된 전주 제1 산업단지가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신산업의 비중이 작고 근로·정주 환경이 악화한 이 산업단지를 창업과 혁신생태계, 우수한 근로·정주 환경을 갖춘 산업단지로 전환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팔복동 산업단지가 이번 공모에 선정됨으로써 산단 관련 정부 부처 사업 공모 때 우선권과 함께 인센티브를 받았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개선에 필요한 국비 지원사업 추진이 쉬워진다.
또 ▲지식산업센터 건립 ▲도로정비 ▲산단 내 각종 환경개선사업 등 산업단지 수요에 맞춘 다양한 사업을 지원받음으로써 근로·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전주시는 이번 공모 때 청년 융복합지원센터 건립(110억원), 기반시설 정비(328억원), 청년이 꿈꾸는 전주 문화예술 터 건립(22억원), 청년과 함께하는 도시 숲 조성 사업(495억원) 등 총 4개 사업을 제안했다.
시는 아울러 산업단지 내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비롯한 10개 연구기관과 대학교 연구소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탄소 융복합산업·드론산업 융복합·자동차 자율주행 등 3개 분야의 TF를 구성, 앞으로 5년 이내에 종업원 20명 이상, 매출 규모 20억원에 이르는 청년 기업 60개의 창업을 도와 유망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는 팔복예술공장 건립, 철길 명소화 사업, 관광호텔 및 행복주택 건립 등 구조고도화를 위한 재생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의 가장 오래된 산단이 가장 젊은 산업단지로 재탄생한다”며 “팔복예술공장을 중심으로 한 예술 공단과 청년 친화형 산단을 젊은 문화와 일자리가 꿈틀거리는 전주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