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제조업 삼킨 무역전쟁

12월 PMI 49.4...50 밑으로 추락

2년5개월만에 경기위축 진입




장기화하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들어섰다는 경고 신호가 나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집계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과 같은 50.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정부가 공식 발표한 수치는 이를 크게 밑돌며 지난 2016년 2월(49.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공식 제조업 PMI가 경기 확대·축소의 기준선인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6년 7월 이후 2년5개월 만이다.


PMI는 제조업체의 원자재·부품 구매 담당자에게 향후 생산계획 등을 조사해 산출하는 지수로 50을 밑돌면 생산과 수주 축소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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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제조업 PMI는 5월에 51.9까지 올랐으나 이후 미중 무역전쟁의 전운이 짙어지면서 하락세로 급전환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제조업 분야의 둔화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 지도부가 미국에 더 많은 양보를 해야 하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미중 무역전쟁과 관세의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 중국 성장률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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