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여야 새해 첫날 일성… 민주 "총선 압승" vs 한국"정권 되찾겠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년인사회에서 새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년인사회에서 새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박관용 상임고문, 의원, 당직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에서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연합뉴스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박관용 상임고문, 의원, 당직자들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년인사회에서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 여야는 1일 21대 총선과 차기 대선 승리를 결의하며 기해년(己亥年) 첫날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1일 1일 집권 3년차 결의를 다지며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의 압도적 승리, 나아가 2022년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 의지도 과감하게 내보였다. ‘평화와 경제’를 전면에 내세워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다잡고 문재인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더하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여당으로서 2년째 맞는 새해 첫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겸한 단배식을 개최했다. 단배식에는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이수진 최고위원, 김원기·정세균 전 국회의장 등 당 지도부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해에 이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장 한가운데 마련된 ‘2019 평화와 경제 새로운 100년’이라고 적힌 대형 시루떡과 떡국을 나눠 먹으며 화합을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해에는 남북 간 70년 분단체제가 평화공존체제로 전환되는 역사적 획을 그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 재창출로 이 나라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의 역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경제라는 게 금방 좋아질 수는 없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튼튼한 기반을 통해 잘 끌어나갈 수 있다”며 “민생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많은 시련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며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펼친다’는 역풍장범(逆風張帆)이라는 말이 있다. 이해찬 대표를 중심으로 더욱 단결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선진규 전국노인위원장은 “전 당원이 하나로 뭉쳐 어떤 폭풍도 헤쳐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이 힘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뒷받침하자”고 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의원은 “집권여당의 높은 품격과 책임의식으로 국민을 잘 섬기는 한 해가 되도록 하자”고 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당 지도부와 함께 여러 민생의 어려움을 돌파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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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도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오는 2020년 총선 승리 및 정권교체를 위한 발판 마련을 다짐했다. 지난 2017년 대선 패배와 지난해 지방선거 참패의 아픔을 딛고 올 한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신년인사회에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박관용 당 상임고문,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2019 다시 뛰는 자유한국당’이라고 적힌 시루떡이 놓였다.

김병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부 비판뿐만 아니라 국민께 비전과 희망을 드릴 정치를 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우리를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를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새해 새벽 국회 운영위원회가 끝난 후 어깨가 무거웠다”며 “자유민주주의, 경제, 안보를 지키면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장을 지낸 박관용 상임고문은 “잘못된 권력과 싸우는 야당다운 야당, 정당다운 정당을 만들도록 결의해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일어나 잘못된 정부와 싸우고 투쟁해야 국민의 지지를 받고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배반하면 안 된다”며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번영을 만든 김영삼 전 대통령 등이 일궈낸 야당의 후신이자 자유대한민국의 후예”라고 덧붙였다. 박 상임고문은 “우리가 왜 이런 당사에서 기해년을 맞이해야 하나”며 여의도에서 영등포로 당사를 옮겨야 할 정도로 쪼그라든 당세를 언급하기도 했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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