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가장 많이 다짐하는 ‘결심 키워드’ 건강·워라밸 등에 힘입어 관련 상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2주간(12월 17~30일) 매출실적에서 스포츠용품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8.7% 증가했다. 지난해 비슷한 기간에 근육과 몸매 라인을 만들고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등 극한의 다이어트용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여기에 단체경기 스포츠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며 스포츠 용품 전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극한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재미와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스포츠용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것.
대표적인 실외 스포츠 용품으로는 ‘축구용품’의 매출이 전년 대비 84.5%, 야구·농구 용품이 각 13.3%와 8.5% 증가했다. 또 가족·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등산·캠핑용품이 14.5%, 자전거와 계절 스포츠용품 등 레져·아웃도어가 44.6% 늘었다. 실내 스포츠 용품으로는 배드민턴 용품이 34.5%, 롤러보드가 84.3% 늘었다.
특히 올해는 식품에서도 건강을 챙기려는 트렌드가 나타나면서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91.5% 증가했다. 다이어트를 위한 헬스·다이어트 식품의 매출도 14.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음료·젤리 등 달콤한 디저트 형식으로 가볍게 섭취가 가능한 다이어트 식품인 뷰티·다이어트 식품은 359.2% 증가하며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소비 트렌드는 지난해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도가 시행되면서 건강과 여가를 함께 챙길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취미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남흥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최근 사회적 변화와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며, 새해를 맞아 건강과 여가 생활을 함께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수요를 고려해 건강기능식품부터, 다이어트식품, 스포츠용품, 의류용품까지 고객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