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기존 사업모델 냉정히 고찰…신사업 조기 육성"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사진제공=포스코대우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사진제공=포스코대우



김영상 포스코대우(047050)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종합상사가 처한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변화와 혁신의 절실함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며 위기의식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이날 “과거 종합상사들은 한국의 수출과 경제 성장을 견인해왔지만 시대와 환경의 변화로 우리 역할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업 모델에 대한 냉정한 고찰을 바탕으로 환경과 시대 흐름의 변화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진화를 이룰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스스로 주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기업들이 종합상사들을 통하지 않고 무역을 하는 시대에서 종합상사의 트레이딩 사업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자는 주문이다.

그는 이를 위해 기존 사업 부문에 의존하지 말고 새로운 핵심 사업을 조기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철강과 가스전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곡물이나 화학, 자동차부품, 프로젝트 사업을 육성하고 신성장동력인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회사를 만들자는 주문이다.


구체적으로 “에너지사업 분야에서는 기존 가스전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더해 LNG 사업에서 ‘가스생산에서 발전까지(Gas to Power)’ 원스톱 전략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량 사업분야에서는 안정적인 물량확대를 통해 흑해산 조달 기반을 구축하고 생산법인 운영에 안정화를 도모한다. 또 사업 모델 개선을 통해 트레이딩 수익성을 높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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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에서는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해 내수 판매 기반 강화에 주력하고, 전력에너지 사업에선 대형 민자발전(IPP) 사업 개발 중심 체제로 전환한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반조립제품(K/D) 부품 시장 지분 투자를 활성화 해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미래차 관련 부품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익성을 올리기 위한 투자 전문인력도 확충한다.

김 사장은 이어 “우리가 외형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만큼 덩치가 커져서 비효율적인 회사가 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며 “2030년 영업이익 1조 기반 구축이라는 경영방침을 달성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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