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는 피의자 5명에 대해 사우디 검찰이 3일(현지시간) 사형을 구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카슈끄지 살해사건에 관한 첫 재판이 열렸고 피의자 11명이 변호사들과 함께 참석했다.
다만 사우디 검찰은 살인 혐의로 사형을 구형한 피의자 5명에 대한 구체적인 신상은 밝히지 않았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한 증거를 터키에 두 차례 공식적으로 요구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앞서 카슈끄지는 작년 10월 2일 결혼 관련 서류를 받으려고 터키 이스탄불의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살해됐다.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의 귀국을 설득하려고 터키에 파견된 현장 팀장의 판단으로 카슈끄지가 살해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