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특별검사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찬반여론이 팽팽히 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성인 503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검찰 수사 외에 국조나 특검을 추가로 도입해야 한다’는 찬성 응답은 45.7%로 나타났다. ‘검찰 수사 전 국조나 특검 도입 주장은 정치공세이므로 먼저 검찰 수사를 해야 한다’는 반대 응답은 41.6%였다. 찬성 응답이 반대 응답보다 4.1%포인트 높아 오차범위 내였다. 모름·무응답은 12.7%로 집계됐다.
여론은 이념성향별로 뚜렷이 갈렸다. 보수층에서는 국조·특검 도입 찬성이 64.7%였지만, 반대는 23.7%였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반대가 55.0%로 찬성 36.4%보다 높았다. 중도층은 찬성 43.8%, 반대 45.8%로 비슷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자유한국당(찬성 78.9% vs 반대 13.8%)과 바른미래당 지지층(61.4% vs 34.9%), 무당층(54.5% vs 26.9%)에선 찬성 응답이 더 높았다. 더불어민주당(찬성 19.3% vs 반대 62.7%)과 정의당 지지층(23.4% vs 69.2%)에서는 반대 여론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찬성 53.5% vs 반대 35.0%)과 50대(52.9% vs 36.5%), 20대(43.5% vs 33.0%)에서 찬성이 우세했고, 40대(41.6% vs 54.4%)와 30대(32.3% vs 51.2%)에서는 반대가 찬성을 앞섰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찬성 53.6% vs 39.2%), 대구·경북(48.4% vs 30.6%), 경기·인천(45.4% vs 40.7%)에서 찬성이, 광주·전라(43.6% vs 50.9%), 대전·세종·충청(40.8% vs 44.9%)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서울은 찬성 43.7%, 반대 42.5%로 찬반양론이 팽팽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