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추락하는 삼성그룹주펀드

■삼성전자 어닝쇼크

3개월 수익률 -12.4%

39개 펀드 테마 중 꼴찌그룹

1년새 5,140억원 자금 이탈

반등 모멘텀도 찾기 어려워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대표 안전자산이던 삼성그룹주 펀드도 나락으로 떨어졌다. 40여개 삼성 펀드 대다수는 3개월 수익률이 -10%를 넘어섰다. 삼성그룹주의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반등 모멘텀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 펀드의 3개월 수익률은 -12.45%로 39개 펀드 테마 중 꼴찌 그룹에 속했다. 가장 많이 떨어진 펀드는 정보기술(IT)펀드(-16.52%)로 이 중 상당수는 삼성전자를 담고 있다. 삼성 펀드는 6개월(-9.81%) 및 1년(-11.71%) 수익률도 극히 부진하다. 수익률 급락으로 1년 새 5,140억원이나 이탈했다.


40여개 삼성 펀드 중 3개월 수익률이 -10% 이내인 경우는 7개에 불과했다.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2.88%), IBK재형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3.44%)등이 그나마 선방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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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13.75%),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13.15%), IBK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12.62%) 등은 손실률이 두 자릿수를 껑충 넘어섰다.

더 큰 문제는 추락하고 있는 삼성 펀드에 대한 반등 기대치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올 1·4분기 역시 비관론이 높다. 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44조원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보다 메모리반도체 시황이 악화된 만큼 개선되는 시점도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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