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9호선운영노조에 따르면 이날 쟁의행위 찬반투표 개표 결과 총 조합원 468명 중 443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총 416명이 쟁의에 찬성해 찬성률 88.9%로 쟁의안이 가결됐다. 서울9호선의 임금협상은 오는 14일까지이며 이후 결렬되면 정부의 조정 절차를 거친다. 만약 조정이 결렬되면 노조는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노조 측은 9호선운영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자본의 이윤 추구가 심각하다고 보고 사업시행사인 서울시메트로9호선(SPC)이 운영까지 직접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임협이 결렬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파업으로 갈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9호선운영이 파업 시 비상수송을 위한 대체기관사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정상 운영 시에도 혼잡한 9호선의 운영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실상의 운행 마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10일 서울시청 근교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