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 배추 가격 안정 위해 1천300t 산지폐기·42ha 시장격리

배추 산지폐기/전남도 제공배추 산지폐기/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배추 재배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산지폐기 시장격리 등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는 상품성이 떨어진 가을배추 15.5ha, 1천392t을 시장에 출하할 수 없도록 오는 10일까지 산지폐기 한다.


해당 농가에는 3.3㎡당 4천740원, 10a당 142만원을 보전해 준다.

전국적으로 가을배추는 전년보다 재배 면적이 2.6% 줄었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기상여건 호조로 10a당 단수가 늘면서 생산량이 매우 증가해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식생활 소비패턴의 변화로 김장 수요가 매년 3% 감소하는 등 소비가 위축됐고, 요식업체·대량급식소 중심으로 수입 김치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겨울 배추에 대한 시장격리 대책도 마련했다.

겨울 배추는 전국적으로 전년보다 재배 면적이 1.6% 줄었으나,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은 17%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격 회복을 위해서는 출하 초기 선제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9일 주산지협의회를 열어 42ha를 시장 격리할 계획이다.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채소가격안정제 사업으로 적기 시장격리를 추진하고 있다”며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10억 원의 농산물 가격 및 수급 안정 지원 사업비를 추가로 신속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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