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4차 산업혁명 속에서 경제·사회 현실이 바뀌고 있는데 옛날 가치가 고집되는 경우가 왕왕 있어 보인다”며 “바뀐 시대에 맞게 더 열린 마음으로, 상대와 대화하는 유연한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기자회견에서 사회적 갈등에 관련해 “규제혁신은 가치가 충돌하고 이해 집단 간에 격렬한 이해 상충이 있어서 어느 한쪽으로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사회적 갈등 사례로 ‘카풀’을 꼽으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해관계가 다른 분들을 설득해야 하겠지만, 생각이 다른 분들 간에 일종의 사회적 타협이나 합의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규제가 풀림으로서 입게 되는 손해와 규제를 통해 얻게 되는 이익 간의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을 통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 정부가 적극 노력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해선 “전기차·수소차를 포함한 미래형 자동차를 늘리는 것이 우리 자동차 산업을 다시 회생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이제는 새로운 생산라인을 한국에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 노사 간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주길 바라고 그렇게 된다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당부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