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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대 밝히는 K바이오]한미약품, 비소세포폐암 신약 '포지오티닙' 中 임상 추진





한미약품 연구원이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배양액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미약품한미약품 연구원이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배양액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미약품


1515A31 한미약품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한미약품은 올해 차세대 비만 치료제와 아직 마땅한 약이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NASH) 및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한다.

차세대 비만 치료제는 주 1회 제형의 바이오 신약 주사제로 전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약동학적 변화 및 탁월한 체중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올해 2·4분기에 임상 1상을 마치고 4·4분기에 임상 2상 진입이 예상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는 간섬유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4분기에 임상 1상을 완료하고 4·4분기 중 임상 2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AML 치료제는 올해 1·4분기 미국·한국에서 임상 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비소세포폐암 등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에 대한 중국 임상시험도 직접 추진한다. 상반기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해 오는 2022년 시판허가를 받는 게 목표다. 중국은 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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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 시장은 기술이전을 해간 스펙트럼사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캐나다·유럽으로 글로벌 임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지오티닙은 비소세포폐암에 그치지 않고 DNA 염기서열 중 단백질 구성 정보를 담고 있는 엑손 부위의 스무 번째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는 모든 암세포에 약효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법인 베이징한미약품 연구진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새로운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임상도 올해 4·4분기부터 시작된다. 종양괴사인자(TNF-알파)와 자가면역체계에 관여하는 인터루킨-17A를 펜탐바디로 연결한 물질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글로벌 신약,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임상을 진행 중인 신약들이 빠르게 세계 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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