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사진) 웅진그룹 회장이 오는 3월 예정된 코웨이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해외사업 확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합병 후 ‘웅진코웨이’라는 예전 이름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은 15일 오후 2시께부터 진행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경제계 간담회 참석을 위해 서울 중구 대한상의를 방문했으며, 이곳에서 만난 기자에게 합병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해외시장에 많이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웅진그룹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렌털 사업부문과 코웨이와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현재 코웨이는 국내는 물론, 지난 2006년 진출한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어 윤 회장은 “터키에서 시작해 조금씩 조금씩 나아갈 것”이라며 웅진과 코웨이가 각각 국내외 해외 시장에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수긍했다.
웅진그룹이 코웨이 인수 의사를 공식화한 이후 제기된 인수 자금 조달 위기에 대해서는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날 윤 회장은 “인수는 문제 없다. 자금(흐름)도 잘 되고 있고 유상증자 전에 주가가 씽크빅 주식이 약간 내렸지만 많이 올라가고 있다. 매일 오르지 않느냐”고 말했다. 웅진그룹의 인수 추진 이후 코웨이 주가는 합병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과 자금마련 압박 등 우려가 겹치며 급락했지만, 최근들어 시장이 양사의 합병에 우호적인 시선으로 돌아서며 주가가 반등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윤 회장은 코웨이의 대표이사를 교체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현재 코웨이 대표이사는 MBK파트너스가 임명한 이해선 대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