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순(사진) 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이 15일 경기도 사상 최초의 여성 부지사로 취임했다.
이화순 제17대 신임 행정2부지사는 이날 오후 3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남북평화의 바람 속, 변화와 발전이 진행 중인 경기북부에서 일할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됐다”며 “공정·평화·복지의 도정 3대 가치 아래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 북부를 살기 좋고 매력 넘치는 기회의 땅으로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부지사는 이를 위해 △접경지역의 남북경협 전초기지 마련 △GTX 등 경기 남·북부 연결 교통망 구축 통한 균형발전 △경기북부 산업경쟁력 강화 위한 신성장 거점단지 조성 △지역화폐 도입 등 지역경제 선순환 기반 마련 △‘더 좋은 일자리 많은 새로운 경기’ 실현 △새경기 버스준공영제 도입 및 수도권 광역교통청 설립 등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부지사는 “‘새로운 경기·공정한 세상’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현장행정과 소통을 통해 도민들의 어려움을 꼼꼼히 들여다볼 것”이라며 “공직자 여러분도 한 사람의 도민이 더 웃을 수 있도록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자세로 적극적·능동적 행정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지사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제23회 기술고시에 합격, 성남시 수정구청장, 의왕시 부시장,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화성시 부시장, 경기도 의회사무처장, 황해경제자유구역구청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