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코레일은 승객들이 불법 거래 승차권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17일 당부를 전했다./ 연합뉴스설 연휴를 앞두고 코레일은 승객들이 불법 거래 승차권으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17일 당부를 전했다. 인터넷 카페, 블로그에 올라오는 승차권 암표 거래 관련글은 불법 승차권 알선행위이니 사는건 물론 클릭도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열차 승차권을 정상가보다 웃돈 주고 판매하는 것은 철도사업법 10조 및 경범죄 처벌법 3조를 위반하는 불법 행위다.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 처분 또는 벌금 최고 20만원, 구류 등의 형을 받을 수 있다. 불법거래 암표를 구매하게 되면 승차권을 변경하거나 반환할 때 정상가격 이외에 추가로 지불한 금액을 돌려받지 못하는 만큼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불법거래 암표는 캡처 이미지나 좌석번호만 전송받은 문자 메시지 등 불법적인 승차권 형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를 모르고 이용한다면 최대 30배의 부가운임까지 지불하게 되는 추가 피해도 볼 수 있다. 암표 거래로 피해를 볼 수 있는 대표적 사례로는 ‘승차권 대금을 먼저 보내고 승차권은 받지 못하는 경우’, ‘같은 승차권을 캡처 이미지 등으로 여러 명에게 판매해 승차권이 중복되는 사례’, ‘사진 또는 캡처 이미지 등 정당하지 않은 승차권을 사용하다 부정승차로 단속되는 경우’ 등이 있다.
코레일은 설날 당일 전후를 제외하고는 아직 좌석이 남아 있으니, 역·홈페이지·모바일 앱 ‘코레일 톡’ 등의 경로를 통해 정당하게 구매한 승차권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코레일은 주요 포털 운영사에 암표 거래 관련 게시물을 차단하도록 요청하고 역 내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등 온라인 승차권 부당거래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포털 운영사도 자체적으로 승차권 부당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관련 게시물 삭제, 판매자 활동 정지 등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인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암표판매는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해가 되는 행위”라며 “정당한 승차권 이용으로 즐겁고 편안한 귀성길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