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해 신입사원 뽑겠다"는 기업 10곳 중 6곳도 안돼

사람인 설문조사

/제공=사람인/제공=사람인



채용시장이 신년 초부터 바짝 얼어붙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주요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62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 중인 기업이 10곳 중 6곳에 불과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올해 신입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59.6%로, 지난해 신입을 채용했다는 응답(75%)보다 약 15%포인트 감소했다. 사람인은 “기업들이 신입을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0% 이하로 떨어진 건 2015년 첫 조사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신입 채용 방식은 계획이 있는 기업 중 70%가 “수시”라고 답했다. “공채와 수시 모두 활용”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1.4%였으며, “공채만 뽑겠다”는 기업은 9.6%였다. 계획 중인 채용 시기는 절반을 약간 넘는 51.3%가 “상반기, 하반기 모두”를 꼽았다. 이어서 40.1%는 “상반기”를 선택했으며, 8.6%는 “하반기”라고 응답했다.

신입사원 채용 예정 분야는 “영업·영업관리”가 2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제조·생산”(22.7%), “정보통신기술(ICT)”(16.6%), “서비스”(16%), “연구개발(R&D)”(13.9%) “재무·회계”(9.1%), “디자인”(7.8%), “기획·전략”(7.8%), “인사·총무”(7.5%), “마케팅”(7.2%) 순이었다.


경력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도 줄었다. 올해 정규직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51.6%로 절반에 그쳤다. 지난해 경력직을 뽑은 기업(63.7%)에 비해 12.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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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하는 경력 연차는 평균 4.6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년차”(47.8%, 복수응답), “5년차”(37.7%), “2년차”(23.8%), “1년차”(18.8%), “4년차”(18.5%), “7년차”(12.3%), “6년차”(10.2%), “10년차”(9.3%) 순이었다.

경력사원 채용 예정 분야는 “영업·영업관리”가 26.5%(복수응답)로 1위였다. 이어서 “R&D”(19.1%), “ICT”(17.6%), “제조·생산”(17.3%), “서비스”(15.4%), “기획·전략”(10.5%), “마케팅”(9.3%) “재무·회계”(7.7%), “디자인”(6.8%) 순이었다.

한편, 대부분의 기업들은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 “지난해와 비슷”(47.9%)하거나 “악화될 것”(41.4%)이라고 내다봤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0.7%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금년도 채용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52.4%였고, “악화될 것”이라는 답변도 36.9%나 됐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0.7%에 그쳤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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