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0명 중 6명 몰카 ‘지인이 촬영’, 경희대 국제캠퍼스 화장실에 몰래 설치 “혼자 보려고 했다”

본인의 신체가 촬영·유포돼 고통받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중 60% 이상이 배우자, 연인, 학교와 직장 동료 등 지인으로부터 몰래카메라(몰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0명 중 6명이 몰카 피해를 지인에게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여성가족부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운영실적 및 계획을 공개했다.

작년 4월3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는 지난해 말 기준 총 2379명의 피해자가 5687건의 피해사실을 접수해 3만3921건의 피해지원이 진행됐다.


또한, 피해자 절반 이상인 1301명은 불법촬영, 유포, 유포 협박, 사이버 괴롭힘 등 유형별 피해를 중복으로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센터에 접수한 피해자는 여성이 2108명으로 88.6%였으며 남성도 271명 있었다.

한편, 경기 용인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의 한 연구동 건물 화장실에서 ‘몰카(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대학원생 A(32)씨가 경찰에게 체포됐다.

경희대 연구동 공용화장실에서 몰카가 발견된 것은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쯤이며 화장실을 이용하던 여학생이 휴지거리에 설치된 초소형 카메라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건물 복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몰카를 설치한 대학원생 A씨를 체포했으며 그는 “혼자 보려고 몰카를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홍준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