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 추진 나선 현대차

현대차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국제표준화기구(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자기장을 이용한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안전성 및 운용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는 이번 회의에서 ‘저주파(LF)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을 발표했다./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가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국제표준화기구(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자기장을 이용한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안전성 및 운용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는 이번 회의에서 ‘저주파(LF)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을 발표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저주파(Low Frequency·LF) 안테나 기반 기술을 활용한 전기자동차 무선충전 국제표준을 추진한다.

현대차(005380)는 15일부터 나흘간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오디토리움에서 ‘국제표준화기구(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자기장을 이용한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안전성 및 운용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정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국에서는 처음 열렸다.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과 독일·일본 등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이번 회의에서 ‘저주파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무선충전 시설과 전기차 사이의 거리 및 틀어짐 정도를 판별해 차량이 무선충전에 더 최적화된 위치에 주차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이 기술은 경쟁업체가 보유한 기술에 비해 위치판별이 가능한 영역이 넓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타사 기술은 근거리(0m~0.5m) 혹은 중거리(0.5m~5m)에서만 정렬할 수 있지만 현대차가 보유한 기술은 근·중거리(0m~5m) 모두 적용이 가능해 범위가 넓은 편”이라며 “기존 스마트키 시스템에 적용되는 저주파 안테나를 변형해 사용하기 때문에 기술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15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국제표준화기구(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 참석자들이 현대차 코나전기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번 회의는 자기장을 이용한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안전성 및 운용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는 이번 회의에서 ‘저주파(Low Frequency·LF)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을 발표했다./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가 15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국제표준화기구(ISO) 전기차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 참석자들이 현대차 코나전기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번 회의는 자기장을 이용한 전기차 무선충전 기술의 안전성 및 운용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는 이번 회의에서 ‘저주파(Low Frequency·LF) 안테나 기반 무선충전 위치정렬 기술’을 발표했다./사진제공=현대차


세계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69만대에서 2019년 142만대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관련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무선충전기술 공동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까지 국제표준이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전기차 무선충전 표준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는 그동안 축적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선충전 표준기술을 선점하고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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