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IBM 이어 엔비디아도 위탁생산 추진...삼성, 메모리 침체 속 대형 고객 확보

'7나노 GPU' 생산 맡길듯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업체인 엔비디아가 내년 출시될 예정인 7나노 GPU의 삼성전자(005930) 위탁생산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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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외신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을 기반으로 내년 GPU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GPU 업계 최대 라이벌인 AMD가 7나노 공정 기반 GPU를 최초 공개하면서 위기감을 가진 엔비디아가 공격적으로 미세공정의 신제품 양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등 튜링 아키텍처 기반 GPU 제조를 위해 TSMC 12나노 공정을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GPU의 위탁생산을 확정 짓는다면 지난해 말 IBM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생산 수주를 따낸 데 연이은 쾌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모리반도체가 글로벌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에 신(新)치킨게임에 빠지면서 비메모리 사업의 확대는 의미 있는 성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시스템LSI사업부에서 분사된 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7%로 2위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IC인사이츠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2018년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14.5%로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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