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강호갑 회장, 중견련 3년 더 이끈다

내달 13일 이사회서 연임 제한 둔 정관 변경

내달 27일 총회 거쳐 연임 확정할 듯




강호갑(사진)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3년 더 회장직을 맡을 전망이다.

22일 중견기업계에 따르면 중견련 회장단은 지난 15일 올해 첫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회장단은 강 회장의 연임을 요청하며 단독 추대로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중견련은 오는 2월 1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정관에 대한 규정을 변경한 뒤 같은 달 27일 총회를 열고 강 회장의 연임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현행 규정에는 임기 3년의 중견련 회장직은 최대 1회까지 연임을 허용하고 있다.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강 회장은 지난 2016년 이미 회장직을 연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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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의 연임이 추진되는 배경에는 외연확장에 난항을 겪고 있는 연합회 수장직에 마땅한 인물이 없는 상황이 결정적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연합회의 수석 부회장직을 맡고 있던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이 그간 후보자 물망에 올랐지만, 문 회장은 지난해 9월 일신의 이유로 수석부회장직에서 사퇴했다.

중견련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경제 6단체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경제단체 운영의 핵심인 회원사 확보 등에 고전을 거듭하며 규모 측면에서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 중견련 관계자는 “회장단 회의에서 합의추대로 강 회장의 연임을 요청한 것은 맞다”면서 “정관 변경을 위한 이사회와 총회가 예정대로 열리면 2022년까지 임기가 연장된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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