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1위서 6위로 추락한 'IT코리아'…노사협력은 전세계 꼴찌 수준

다보스포럼 앞두고 발표된 '2019 인적자원경쟁력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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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적자원 경쟁력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서 30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노사협력 분야의 순위는 1년 전보다 4계단 내려앉아 사실상 꼴찌 수준이었으며 지난해 1위 자리를 지켰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순위도 6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유럽 경영대학원 인시아드와 다국적 인력서비스 기업 아데코가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개막을 앞두고 발표한 ‘2019 인적자원경쟁력지수(GTCI)’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125개국 중 인적자원 경쟁력 부문에서 30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지만 점수는 55.57점에서 54.19점으로 하락했다. GTCI는 인적자원을 창조·보유·유치하는 개별 국가의 능력과 경쟁력 관계를 수치화한 지수로 사업환경·교육·생활 등 6개 분야, 48개 항목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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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CI 전체로는 중상위권을 유지했지만 노사협력과 남녀 임금격차 부문 등에서는 지난해보다 순위가 줄줄이 밀려나며 조사 대상국 가운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노사협력은 100점 만점에 13.76점을 기록해 지난해 116위에서 올해 120위로 떨어졌다. 남녀 임금격차 순위도 100위권 밖인 103위로 밀려났다. 한국이 지난해 세계 1위를 차지했던 연구개발(R&D) 지출과 ICT 인프라 부문 역시 올해 평가에서는 각각 2위와 6위로 하락했다.

한편 전체 순위에서는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 미국, 노르웨이가 2~4위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일본과 중국은 지난해보다 두 계단씩 밀려 각각 22위, 45위에 자리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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