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BMW 대규모 추가리콜…3만대 즉시 리콜·부품교체 8만대 확인 후 리콜

BMW가 지난해 8월 1차 리콜을 받았지만 여전히 화재 우려가 있는 차량 10만8,000여대를 추가로 리콜한다. 지난달 민관합동조사단은 BMW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외에도 흡기다기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는데 이에 대한 후속조치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BMW는 1차 리콜을 완료한 차량 가운데 EGR 누수가 있었거나 누수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차량 2만363대를 즉시 리콜해 흡기다기관을 교체한다. 1차 리콜에서 문제가 있는 EGR을 교체했지만 흡기다기관을 교체하지 않아 여전히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 1차 리콜 당시 지난 2016년 9~12월에 생산된 구형 EGR로 교체한 차량 9,053대에 대해서는 최신 EGR로 재교환한다. 즉각 리콜 대상만 3만대가량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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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차 리콜 때 7만9,300대는 EGR 누수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아예 떼어내 새 부품으로 교체해줬다. 해당 차량들에 대해서는 현재 떼어낸 EGR의 상태를 확인해 누수가 있을 경우 흡기다기관 교체를 진행한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는 리콜 통지문과 문자메시지가 전송될 예정이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서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시작한 2차 리콜 대상 6만5,763대와 아직 리콜을 받지 않은 1차 리콜 대상 차량 6,654대는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진행 중인 2차 리콜에서 EGR에 문제가 있으면 흡기다기관까지 교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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