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1개 민관 단체 참여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

김영주(왼쪽) 한국무역협회장이 24일 서울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회는 21개 민관 단체가 참여해 한국 기업의 신남방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연합회는 초대 회장으로 김 회장을 추대했다. /연합뉴스김영주(왼쪽) 한국무역협회장이 24일 서울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회는 21개 민관 단체가 참여해 한국 기업의 신남방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연합회는 초대 회장으로 김 회장을 추대했다. /연합뉴스



한국 기업의 신남방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1개 민관 단체가 참여하는 ‘신남방 비즈니스 연합회’가 24일 출범했다.

연합회는 이날 서울 소공로의 더 플라자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건설, 전자, 유통, 프랜차이즈 등 제조 및 서비스 분야 업종별 협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초대 회장에 김영주 현 무역협회장을 추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1월 인도네시아 순방 때 신남방 정책을 주창한 지 1년 2개월 만에 실질적인 민관 비즈니스 협의체가 구성됐다.

신남방 진출 지원 협의체의 필요성은 지난해 말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현철 청와대 보좌관)가 개최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간담회 등에서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연합회는 앞으로 반기별 전체회의와 분기별 실무회의를 통해 신남방 진출 기업 간 협업을 늘리고 국가별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는 소통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 우선 올해 말 개최되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와 연계해 동남아 신흥 유망기업들과 함께 ‘신남방 디지털경제 국제포럼(가칭)’을 연합회 주도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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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는 또 공동 간사기관인 KOTRA를 통해 아세안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아세안 데스크’를 상반기 중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세안 데스크는 현지기업 연결, 투자진출 상담, 법률·세무·노무 등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김영주 연합회장은 “최근 우리 수출이 뒷걸음치고 있는 것은 전체 수출의 27%를 차지하는 중국의 급속한 경기 둔화 때문으로 5%씩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등 신남방 지역으로의 수출 다변화 필요성을 더 절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도국의 경우 그 나라 정부 역할이 큰데 기업이 독자적으로 진출할 경우 정부 접촉이 쉽지 않기 때문에 비즈니스 연합회가 애로사항을 해소할 창구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철 위원장은 “신남방 정책은 인적교류, 경제협력, 안보협력 등 ‘3P(People·Prosperity·Peace)’ 전략을 기본으로 한다”며 “내년까지 1,500만명의 인적교류와 함께 올해 신남방 국가 전체 11개국 순방 등을 마치면 내년까지 2,000억 달러 교역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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