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손혜원 파문..민주당 지지율 40%대 붕괴

文대통령 지지율도 47.7%로 2주째 하락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38.8%로 2주 연속 하락하며 40%대 지지선이 무너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역시 47.7%를 기록해 2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투기의혹에 손혜원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지만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한 여론 악화를 막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1~2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공개한 1월4주차 주중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5%p·응답률 7.6%)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38.8%로 전주 대비 1%포인트 내려갔다. 전일과 당일분을 더해 해당일의 지지율을 구하는 ‘2데이 롤링’ 방식으로 집계한 일별 지지율에서 14일 민주당은 42.4%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렸지만 15일 손 의원에 대한 투기의혹이 첫 보도된 이후 16일 39.3%로 바로 하락했다. 손 의원의 사과 한마디 없는 해명과 함께 연일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18일에는 38.5%까지 내려앉았다. 리얼미터도 이번 하락세에 대해 “손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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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가운데 5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2.7%로 한국당 32.8%에 못미쳤으며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민주당 24.9%와 한국당 40.7%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은 서울 수도권과 호남 지역에서 한국당과 격차를 유지했지만, 충청과 강원에서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그 밖에 정당별로 자유한국당(26%), 정의당(8.6%), 바른미래당(5.4%), 민주평화당(3.5%) 순이었다.

손 의원 파문은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역시 지난주 대비 1.4%p 끌어내렸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 사무직과 노동직, 학생, 보수층에서는 하락세를 보였고, 호남에서는 70%대로 결집하는 양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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