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영세··"녹음 파일은 조작 이다" VS 경찰··"면접을 집에서 보는 경우가 어딨냐 녹음 파일 있어"

김영세 녹음 파일 조작이다김영세 녹음 파일 조작이다



동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패션디자이너 김영세(64)가 이를 강력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가 녹취록을 공개했다.

24일 채널A와 머니투데이는 김씨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30대 남성 A씨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A씨는 운전기사 면접을 보기 위해 김씨의 집을 찾았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김씨가 성추행 의혹을 전면 반박하자 운전기사 면접 당시 김씨와 나눈 대화가 담긴 50분 분량의 음성파일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씨는 녹취록에서 A씨에게 “좀 더 가까이 오실래요? 손만 한 번 잡아주세요”라고 말했다. A씨는 “진짜 손 좀 치워주시면 안 돼요?”, “신체접촉 좀 안 하시면 안 되냐고요”라는 등 강하게 거부감을 표시했다.

A씨는 “제가 원치 않는 스킨십을 하고 계시잖아요”라며 김씨의 행동을 거부했지만, 김씨는 계속 신체접촉을 요구하거나 자신의 성적 취향을 얘기했다.


김씨는 A씨에게 “어깨동무 한 번만 해주시겠어요?”, “아까 나도 모르게 화장실을 살짝 들여다봤어요”, “밑에 편안하게 누워서 손만 잡아주세요” 등의 말을 했다.



이에 경찰은 “면접 보러 간 사람을 집으로 오라는 경우가 대한민국에 어디 있냐. 녹음 파일도 또 정황상 있다”라며 음성 파일을 성추행의 유력한 정황 증거로 판단하고 김씨를 지난 12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음성파일에 담긴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채널A에 “조작이다. 그런 적 없다. 항상 거리를 두고 얘기했다. 가까이 오지 않았다”라며 A씨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3일 채널A는 김영세 디자이너가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A씨는 운전기사 면접을 보기 위해 김영세 집을 찾아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김영세는 이를 부인하며 의도적인 접근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최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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