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둘레바람' 앞세운 김혁표의 자신감…"에어컨을 '제2의 딤채'로 만들겠다"

간접풍 기능 강화한 신제품 출시

김혁표 대유위니아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2019년형 위니아 에어컨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혁표 대유위니아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2019년형 위니아 에어컨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혁표 대유위니아(071460) 대표가 프리미엄 에어컨 ‘둘레바람’을 발판 삼아 종합가전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5일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대유위니아 둘레바람 에어컨 신제품 설명회’를 열고 “50년 에어컨 역사를 바탕으로 에어컨 명가로 거듭나겠다”며 “에어컨을 제2의 딤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에어컨 사업을 확대해 매출에서 김치냉장고 딤채의 비중이 절대적인 기존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종합가전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7년 기준 딤채의 대유위니아 매출 비중은 67%에 달한다.


대유위니아의 2019년형 에어컨 ‘둘레바람’ 신제품은 이러한 김 대표의 의지를 반영해 출시됐다. 신제품은 지난해 처음 선보인 간접풍 ‘둘레바람’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둘레바람 기능을 선택하면 전면에 있는 원판 모양의 토출구 측면에서 바람이 나와 벽을 따라 거실 둘레에 냉기를 퍼뜨린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절전둘레제습’ 기능과 곰팡이·냄새 발생을 차단하는 자동건조 기능도 제공된다. 어른보다 추위를 타는 아이들을 위한 ‘아기모드’는 지난해와 같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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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최근 가전의 필수 기능으로 떠오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대유위니아는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손잡고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로 에어컨을 음성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에어컨 전원과 온도·풍량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를 걸러내기 위한 공기청정 기능도 탑재됐다. 특히 위니아 공기청정의 핵심 기술인 전자제어헤파필터는 머리카락 굵기의 200분의1 크기 먼지를 99.99% 제거해주면서도 물로 세척이 가능해 별도 유지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렌털 사업도 확장한다. 다만 직접 렌털 사업을 운영하기보다는 전문 렌털 업체와의 협력으로 우선 시장을 넓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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