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개발 위주 인천경자구역 '산업정책' 중심으로 전환

송도·영종·청라 등 3개 지구별

산업육성 플랫폼 운영·연구 착수

기업군 등 조사…발전 전략 모색




송도·영종·청라 등 3개 지구로 나눠 개발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발전 패러다임이 종전 개발사업 위주에서 입주기업 산업정책 중심으로 바뀔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 산업육성 플랫폼 운영 연구사업 착수보고회를 갖고 올해 말까지 송도·청라·영종의 산업생태계를 진단하고 투자 유치와 산업 육성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송도·영종·청라 등 3개 지구에는 모두 73개 외국인직접투자기업이 투자했고 11개 외국 교육기관·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그동안 개발사업에 치중해왔으나 개발사업과 투자 유치의 양적 성장을 기반으로 산업생태계의 완결성을 제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 수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 근거해 산업육성 플랫폼 운영 연구사업을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사업에는 송도 등 지역별로 가용한 산업용지 범위 안에서 유치할 수 있는 산업유형과 기업군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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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지구별 사업체 현황 및 산업 가치사슬 분석, 심층면접과 기업설문 등을 통한 산업정책 수요 조사, 중장기 정책사업 로드맵, 지구별 가용 산업용지 범위 내 유치 가능한 산업유형 및 기업군 등의 조사를 통해 산업육성 발전전략을 찾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를 위해 시 산하 인천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 운영단을 만들어 바이오 헬스케어, 항공·복합물류, 지식서비스, 첨단 융·복합제조 등 미래 산업 성장 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과 함께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액 기준 13억3,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9억9,155만달러보다 34.5% 증가한 수치며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전체 FDI 16억5,700만달러의 80.5%에 달한다.

실질적인 외투 유치인 FDI 도착 기준은 10억6,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경기도에 이어 세 번째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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